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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데 '천둥 번개'…美 겨울 폭풍에 '비상사태'

<앵커>

미국 북동부 지역에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폭설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몰아닥쳤습니다. 2천 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고 바다와 가까운 도시는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 소식은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눈앞의 건물을 분간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눈더미가 쌓인 나뭇가지는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내려앉아 버립니다.

강력한 겨울 폭풍 '노리스터'가 미국 북동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뉴욕 등 주요 도시에는 하룻밤 사이 15c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리면서 천둥 번개가 치는 희귀한 기상 현상인 '썬더스노우'까지 관측됐습니다.

일주일 새 두 차례의 겨울 폭풍이 미국 동부를 강타하면서 피해는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최북단 메인주부터 버지니아까지 곳곳에서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학교들은 휴교했습니다.

뉴욕 라과디아, 뉴저지 뉴어크 공항 등에서는 항공기 2천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공항 대기 여행객 : 내일 아침에는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는데, 일단 좀 쉬고 싶네요. 몸이 완전히 녹초가 됐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뉴저지주에는 앞으로 최대 60cm가 넘는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매사추세츠 등 바다와 인접한 해안 지역은 폭우가 쏟아지고 바닷물이 차올라 도시 곳곳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제공 : 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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