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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버리고 도시철도 갈아타…대구, 때아닌 폭설에 비상

<앵커>

한겨울에도 눈이 잘 오지 않는 대구 지역에 오늘(8일) 아침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때아닌 3월 폭설에 출근길 교통사고가 이어졌고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TBC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가 버스 3대와 추돌한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섰습니다. 눈길에 차량들이 연쇄 추돌한 건데 차량을 빼내려 해도 헛바퀴만 돕니다.

[최용석/버스 운전기사 : 옆에 차량을 칠까 싶어서 운행이 안 될뿐더러 쏠림이 많으니까…]

대구 시내 주요 간선 도로와 주요 교차로 등은 정체 꼬리가 늘어지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출근길 교통 대란이 빚어졌습니다.

새벽부터 쏟아진 갑작스러운 눈 폭탄에 많은 차량들이 스노체인을 비롯해 월동 장비를 미처 준비하지 못해 각종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폭설로 발이 묶이자 일부 시민들은 급한 마음에 차를 버리고 도시철도를 타거나 걸어서 직장이나 학교로 향했습니다.

[홍성욱/대구시 범어동 : 차 가지고 나오다가 세워놓고 그냥 대중교통 이용하려고 (도시철도로) 내려왔습니다.]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공장 지붕이 무너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고, 골프 연습장에서는 그물망을 지지하던 철제기둥이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경북 곳곳에서는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거나 찢겨 출하를 앞둔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구의 모노레일인 도시철도 3호선도 선로가 얼어붙어 양방향 열차 운행이 2시간 동안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영상취재 : 최상보·권기현·이상호·김남용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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