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MB 형' 이상득 14시간 조사 후 귀가…불법 자금 의혹 집중 추궁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소환이 통보된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어제(7일) 다시 검찰에 나와 1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지난 2007년 대선 무렵 거액의 불법자금을 받은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첫 번째 조사 때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4시간 만에 귀가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팔성 전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관련 메모에서 이 전 의원에게 8억 원,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이상주 변호사에게 14억 5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2007년 대선을 전후해 이 전 의원이 여러 곳으로부터 돈을 받아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이 전 의원을 상대로 경위를 집중추궁했습니다.

검찰은 2011년 초 이 전 의원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은 혐의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수사가 마무리되면 이 전 의원을 포함해 그동안 조사를 받은 이 전 대통령 일가 6명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