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유인태 "미투 운동 바람직, 진영의 문제가 아니야"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유인태 전 민주당 최고위원
---------------------------------------------

● 연이은 민주당 '미투' 폭로

"안희정, 참회하면서 수사 받아야"
"여권이 돈 문제 부분에서 더 깨끗"

● 문 대통령-여야대표 오찬회동

"靑 '사전환담 비보도' 이해 안 돼"
"야당에 미리 알려 초당적 협력 구해야"


▷ 주영진/앵커: 오늘(7일) 정말 많은 분들이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나오십니다. 고수의 일침, 유인태 전 국회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유인태 의원님과 제가 참 안희정 전 충남지사 이야기도 많이 했습니다. 이번 안희정 전 지사 성폭행 의혹 이 소식 듣고 유인태 의원님 어떤 생각하셨어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내가 사실 그래서 오늘 방송에 좀 안 나왔으면 했어요. 이게 참 너무. 그날 밤에 제 처도 잠을 못 자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다 너무 잘 아시죠? 안희정 지사.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아이고, 어떻게, 어떻게 정말 저런 일이. 빨리 안 지사도 이제 뭐 잠행 끝내고 당당하게 좀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참회를 하면서. 그리고 앞으로 그거는 참회하는 그런 자세로 남은 삶을 살아가야 할 거예요. 너무 충격이 컸습니다.
 
▷ 주영진/앵커: 안희정 전 지사 지금 아직까지 김지은 씨의 폭로가 나온 이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유인태 의원님께서는 안희정 전 지사가 빨리 검찰 소환에 응하고 수사에 응하고 참회하는 말을 국민들한테 하고 앞으로도 그런 자세로 살아가야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또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정치권에서 오늘 또 정봉주 전 의원 갑자기 출마 기자회견 연기하는 일도 있었어요. 오늘 또 오전에 성추행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가 제기됐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도 또 그런 의혹이 나오니까 아니라고 부인을 했고 말이죠. 이 미투 운동이 공교롭게도 지금 민주당, 여당 안에서 좀 많이 나오고 있다 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런데 뭐 하여튼 저 현상은 참 바람직한 거고 우리 사회가 이제 한 단계 더 이렇게 진일보하는 현상인 거고 저거는 앞으로 뭐 여야고 뭐 진영을 떠나서 어디까지 번질는지 지금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우선 이쪽이 초기에, 초기에 좀 이쪽에 바람이 더 세게 부는 것 같네요.
 
▷ 주영진/앵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어제 자유한국당 여성대회에서 더 가열차게 미투 운동 일어나서 좌파들이 좀 더 많이 걸렸으면 좋겠다 또 이런 이야기를 대중 연설을 통해서 또 했습니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홍준표다운 이야기네요. 저걸 어떻게 거기서 좌파에 더 많이. 어떻게 그런 정당 대표라는 사람이 저런 이야기를 할 수가 있어요.
 
▷ 주영진/앵커: 또 민주당 대표 입장에서는 추미애 대표는 사흘 연속 사과할 수밖에 없었어요. 민주당 추미애 대표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렇죠.
 
▷ 주영진/앵커: 유인태 의원님도 민주당에 오래 몸담고 계시는데 말이죠. 어떻습니까? 사실 이런 도덕적으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더 깨끗할 것이다라고 유인태 의원께서도 생각하시지 않았습니까, 혹시?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돈 문제에서는 그럴 거라고 지금도 믿고 있어요.
 
▷ 주영진/앵커: 돈 문제에 관해서는 그렇게 보고 있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우선 주변이 대개 이쪽 동네는 그렇게 부자들하고 주변이 없어요. 그러니까 돈 있는 사람은 대개 저쪽하고 가까우니까 드러났든 안 드러났든 돈 문제에서는 아마 더 좀 깨끗할 텐데 이 문제는 이거는 저는 뭐야, 거의 본능적인 욕구를 누가 더 얼마큼 자제하냐, 안 하냐 이런 문제이기 때문에 이거는 저는.
 
▷ 주영진/앵커: 진영의 문제가 아니다 뭐 그런 뜻인가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렇죠. 진영의 문제가 아니죠.
 
▷ 주영진/앵커: 어쨌든 공교롭게도 지금 민주당 쪽 인사들이 어떤 성폭력과 관련해서 더 많이 지금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또 안희정 전 지사는 실제로 본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지사직까지 사퇴한 상황이고요. 그런데 홍준표 대표가 오늘 청와대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처음으로 갔어요. 처음으로 완전체 회동이다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분위기가 상당히 냉랭했던 것 같습니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글쎄 뭐 조금 그랬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어쨌든 홍준표 대표 참여한 건 잘한 거고요. 아마 또 지방선거가 코앞에 닥쳐왔기 때문에 저는 참석했다고 봅니다. 아마 또 선거가 아니었으면 이번에도 또 어땠을지 모르겠어요, 또 참석 안 한다고 할지 모르겠는데. 그리고 거기서 어쨌든 홍준표 대표는 좀 뭐 많이 대통령한테 자기 할 말 다 하고 대들었다 이래야 또 이게 점수를 좀 딸 테니까 자기 진영에서. 뭐 그랬을 거고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 뭐 하루 만에 대표회동이 잡혀 있기는 했지만 저는 청와대에 하나 충고해주고 싶은 건 저런 일이 있으면 원래 정무수석이나 통해서 야당에는. 이번에는 뭐 시기적으로 바로 하루 뒤였지만 대외비로 해서 좀 고급 정보들은. 왜냐하면 이거는 초당적으로 협력을 구해야 할 사안 아닙니까? 그러면 그거는 좀 알려주는. 그러니까 나는 청와대의 자세가, 그 정부의 자세가 야당을 협력의 파트너라고 생각을 하면 좀 중요한 정보들 그거는 또 공개하지 못할 것까지도 어느 정도는 좀 알려주는 그런 자세가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설명을 했다는 거예요.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 하기로 한 것은 북한의 선택이었고 우리는 서울, 평양, 판문점 세 군데를 제안했다. 북한이 그중에서 판문점을 선택한 것이고 4월 말로 일정을 잡은 것은 지방선거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선거용이라고 하는 지적을 받지 않으려고 했던 의도에서 그렇게 결정한 것이다라고 했는데 홍준표 대표는 이거는 남과 북의 정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지방선거에 이용하기 위해서 4월 말로 정상회담 일정을 잡은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전혀 다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2000년에 6.15 정상회담 발표를 지방선거 며칠 전에 해서.
 
▷ 주영진/앵커: 국회의원 선거 바로 전에요? 이틀 전에.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총선 이틀 전에 해서.
 
▷ 주영진/앵커: 16대 총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남북정상회담을 그때 여권이죠? 김대중 정부가 좀 이용하려는 거 아니냐 해서 오히려 역풍이 불어서 그때 여당이 더 손해를 봤다.
 
▷ 주영진/앵커: 새천년민주당이 102석인가에 그쳤고 한나라당이 훨씬 많이 얻었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오히려 선거 이틀 전에 발표함으로 인해서, 그러니까 선거 후에 발표했으면 몰라도. 그랬기 때문에 저는 지금 남북관계를 그동안 뭐 아시다시피 춘풍이니 여러 가지 있었잖아요. 저거를 자꾸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자세, 그건 우리 국민들이 이제는 다 꿰뚫어보고 계신다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유인태 의원님 나오시기 전에 지금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청와대 측, 청와대 관계자 사이에 오늘 여야 5당 대표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지 않았습니까? 문재인 대통령 입장하기 전에 여야 5당 대표와 청와대 뭐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등 사이에서 자유롭게 이야기가 오갔어요. 그러니까 기자들이 그 모습들, 카메라 기자들이 다 이렇게 촬영을 했단 말이죠. 그 녹취가 들어오기도 하고. 그런데 청와대 측에서 그 녹취는 비보도하는 게 원칙이다. 우리가 처음에 이야기했던 이른바 풀, 풀 기자가 들어가서 질문을 해서 대답을 했으면 그거는 우리가 쓸 수는 있지만 자유롭게 그분들이 이야기하신 건 우리가 처음에 합의했던 내용에 들어가 있지 않다. 그래서 지금 상당히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격앙된 상태라고 하는데 말이죠. 어떻게 보세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게 비보도가 되겠어요?
 
▷ 주영진/앵커: 내용은 저도 다 알고 있습니다. 영상을 봤기 때문에.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저도 들었어요. 들었는데 그거를 뭐 청와대가 어차피 그러면 그때 취재를 못하게 하든지. 해놓은 걸 하지 말라고 하는 건 저는 이해가 안 가요. 어차피 다, 다 나오게 돼 있어요.
 
▷ 주영진/앵커: 아마 미투 운동, 안희정 전 충남지사 관련해서 뭐 시중에 돌고 있는 이른바 지라시에 나왔던 내용들이 언급이 되니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막 언급이 됐던 부분들 때문에 청와대 측에서 그러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든 유인태 의원께서도 청와대가 그런다고 해서 막아지겠느냐?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어차피 저거 시간문제 아니겠어요? 이제 SNS를 통해서 그 내용 다 퍼질 텐데, 지금. 지금 이미 퍼지고 있을 겁니다, 카톡이니 뭐 등등으로 해서. 그런데 그거를 뭘 지금 와서 비보도 해달라고. 왜 그랬는지 저는 청와대의 지금 입장이 잘 이해가 안 갑니다.
 
▷ 주영진/앵커: 유인태 의원님 말씀 들어보니까 사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청와대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행사들, 뭐 대통령과 비서진들의 자유로운 차담회라든가 또 지난해 있었던 여야 표들, 홍준표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그때 저희가 사실 사전 환담 녹취된 거 다 썼거든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썼죠. 그리고 대개 별로 쓸 만한 게 없잖아요.
 
▷ 주영진/앵커: 자유롭게 회담 분위기 보여주는 정도인데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때 해 봐야 뭐 그냥 농담이나 한두 마디 하고 서로 인사말하고. 그런데 이번에 뭐 그중에 조금 뼈 있는 소리가 있으니까 그런 모양인데 저거는 그대로 그거를 비보도 요청을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이해가 잘 안 가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유인태 전 의원께서도 청와대 측에서 사전 환담 내용 녹취가 담겼다 해서 공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좀 이해가 안 된다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