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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직장 성폭력 직·간접 경험 30%…가해자 80%는 상사"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가해자 80%는 직장상사'입니다.

오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직장 내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국노총이 산하조직 조합원 714명을 상대로 시행한 이번 실태조사에서, '직접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노동자는 115명, 주변에서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을 안다고 답한 사람은 9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노동자 100명 가운데 약 30여 명이 직·간접적으로 성폭력에 노출된 셈인데요, 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는 직장상사가 81.1%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로 직장동료, 사업주, 거래처 직원 등이 뒤를 이었는데요, 성희롱이 발생한 장소로는 회식 자리가 77.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업장이 43.7%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 유형으로는 성적 발언이나 농담이 78.2%를 차지했고, 불쾌한 신체접촉이 64%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한 사람 가운데 '그냥 참는다'고 답한 직장인이 무려 76.7%를 차지했다는 건데요, 가해자에게 항의하거나 사과를 요구한다는 응답은 15%. 직장 내 인사팀 등에 신고한다는 응답은 10% 남짓에 그쳤습니다.

누리꾼들은 "직장에서 성추행을 여러 번 당했지만 어디 말할 곳이 없다.", "직장 내 성추행, 성희롱이 은근 비일비재하다. 버티고 참아도 결국 당한 사람만 바보 돼서 쫓겨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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