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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강타한 '윈드마게돈'…9명 사망·120만 가구 정전

<앵커>

강력한 겨울 폭풍이 미국 동부를 강타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종말을 뜻하는 아마겟돈과 합성해서 윈드 마겟돈으로 불릴 만큼 그 위력이 엄청납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집채만 한 파도가 해안가 주택을 덮칩니다. 최대 풍속 96km의 겨울 폭풍이 불어닥치면서 해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스턴을 비롯해 미국 북동부의 많은 도시가 물에 잠겨 도로는 마치 강처럼 변했습니다. 강풍에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쓰러져 주택과 차량을 덮치면서 인명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신시아 크레이톤 : 꽝하는 소리에 뛰쳐 나가보니까 우리 아들이 타고 있는 차위로 나무가 쓰러져 있었어요.]

NBC 방송은 지금까지 9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최소한 12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제임스 부드로/시 공무원 : 다음 주까지는 정전 상태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어 1천 4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2천 400여 편이 지연됐습니다.

워싱턴DC와 보스턴을 연결하는 암트랙 열차 운행도 한때 중지됐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광범위한 지역에 강풍과 해안침수 경보를 발령했고,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매사추세츠 주는 비상사태까지 선포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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