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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앞 전복 어선서 시신 2구 인양…5명 아직 실종 상태

<앵커>

전남 완도군 청산도 앞바다에서 전복된 어선 근룡호에서는 선원 2명의 시신을 찾아낸 뒤 실종 상태인 5명에 대한 수색작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주변 해역의 파도가 너무 높아 작업이 어렵다고 보고 사고 선박을 거문도항으로 예인하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완도군 청산도 앞바다에서 뒤집힌 7톤급 근룡호가 높은 파도에 출렁거립니다. 바다로 뛰어든 해경 수중구조대가 사고 어선으로 다가가 필사적인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수색 끝에 해경은 근룡호 선원 2명의 시신을 조타실에서 인양했습니다. 숨진 승선원은 선장 56살 진 모 씨와 인도네시아인 26살 다르소노 씨로 확인됐습니다.

선원 61살 이 모 씨 등 한국인 5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김영암/전남 완도해양경찰서장 : 높은 파도와 선체 내 소용돌이, 산재한 그물로 인하여 지속적인 선내 진입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항공기 6대와 선박 32척이 투입된 수색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해경은 사고 어선을 예인줄로 연결해 전남 여수 거문도로 이동 중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전남 완도군청에 마련된 대책본부에서 머물며 수색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사고 선박은 조난이나 구조 요청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당시 상황이 매우 긴박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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