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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되고 싶어서" 제복 입고 다니다 붙잡힌 '가짜 경찰'

<앵커>

울산에선 39살 남자가 가짜 경찰특공대 옷에 가짜 공무원증까지 들고 돌아다니다가 진짜 경찰한테 붙잡혔습니다. 경찰 시험에 계속 떨어져서 인터넷에서 가짜 옷과 신분증을 산 다음에 경찰인 척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UBC 윤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두 명과 경찰특공대 제복을 입은 남성 한 명이 지구대로 들어옵니다.

마치 동료 같아 보이지만 경찰특공대 제복을 입은 39살 김 모 씨는 경찰이 아니었습니다.

김 씨는 술에 취해 경찰 제복을 입고 다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행인의 신고로 진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지구대 경찰관 : 진짜 경찰특공대인가 싶어서 처음엔 당황했죠. 주민등록증 꺼내는데 (공무원증과) 생년월일이 다르게 돼 있죠. 경찰관 복장을 하고 술집에 술 마시러 다닌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니까….]

김 씨는 인터넷에서 20만 원에 산 제복을 입고 100만 원을 주고 위조한 경찰 공무원증을 들고 다니며 경찰 행세를 했습니다.

헬스 트레이너인 김 씨는 경찰 시험에 계속 낙방하자 경찰이 너무 되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성우/울산 남부경찰서 경제3팀장 : 시험공부를 많이 했는데 자기 뜻대로 안 되다 보니까 경찰임을 한번 과시하고 싶은 욕심에….]

경찰은 김 씨를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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