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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규제' 목소리에…딕스 "공격용 무기 판매 중단"

<앵커>

미국에서는 2주 전 고등학교 총격 사건으로 17명이 숨진 이후에 총기를 규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10대들이 나서서 관련 회사들 불매운동까지 벌이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각종 스포츠용품과 의류뿐만 아니라 총기까지 판매하고 있는 유통업체 딕스가 공격용 무기판매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공격용 무기란 지난 14일 플로리다주 고교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스가 사용한 반자동 소총 등을 말합니다.

크루스가 지니고 있던 총기 중 한 정은 딕스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에드워드 스탁/딕스 최고경영자 : 우리가 무엇인가 할 필요가 있었고 더 이상 공격용 무기는 판매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딕스는 또 현행법과 상관없이 21세 미만에게는 어떤 총기류도 팔지 않기로 했으며 대규모 탄창도 판매목록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이미 델타와 유나이티드 항공, 렌트카 업체 허츠, 엔터프라이스 등이 전미 총기협회 회원들에 대한 할인 혜택을 중단하는 등 총기협회와 거리를 두려는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주는 총기규제 강화에 나설 때까지 관광을 중단하겠다는 움직임에 직면했습니다.

기업들의 할인 혜택 중단을 정치적 선택이라며 비난하고 있는 총기협회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맞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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