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난해 출생아 수 사상 최저…한 세대 만에 '반 토막'

<앵커>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이가 사상 가장 적은 35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12월에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계속 가면 5년 뒤부터는 인구수 자체가 줄어들게 됩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5만 7천700명으로 전년보다 4만 8천500명, 11.9% 감소했습니다.

감소폭은 2001년 이후 16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1970년대만 해도 100만 명대였던 출생아 수는 지난 2002년 처음 40만 명대로 내려앉았고, 이후 2015년에 반짝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전 세계에서 한 세대 만에 출생아 수가 반 토막으로 줄어든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역시 전년 1.17명보다 0.12명 급감했습니다.

합계출산율이 1.1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5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OECD 35개 회원국 평균 합계 출산율은 1.68명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낮습니다.

통계청은 2016년부터 2017년 사이에 결혼이 크게 줄어, 올해 상반기까지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