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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해상서 어선 뒤집힌 채로 발견…"7명 실종 추정"

<앵커>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힌 채로 발견됐습니다. 출발할 때는 이 배에 모두 7명이 타고 있었는데, 한 명도 주변에서 발견되질 않았습니다. 빨리 찾아야 할 텐데, 파도가 너무 심해서 현재 수색이 힘든 상태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오후 4시 반쯤, 전남 완도군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7.93톤급 연안통발어선 근룡호가 뒤집힌 채 발견됐습니다.

전복된 근룡호에는 선장 진 모 씨 등 7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변을 지나던 유조선으로부터 사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 15척과 구조대를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신고 접수 1시간 반 만에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해 선박 진입을 시도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작업은 밤새 난항을 겪었습니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 관계자 : 현장이 지금 파도도 높고 바람도 많이 불고 있어서 (사고 현장에) 다가가기도 힘든 정도입니다. 잠수부도 투입됐는데 워낙 물살도 세고 해서….]

실종자 생존 여부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엔 풍랑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로, 해경은 기상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잠수부와 항공기 등을 추가 투입할 계획입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어젯밤 서울 중앙재난 안전상황실을 방문해 구조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두 장관은 "모든 가용 자원을 활용해 인명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라남도와 완도군도 대책본부를 꾸려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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