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정농단' 박근혜 오늘 결심 공판…검찰 구형량 '주목'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 오늘(27일) 1심 심리가 마무리됩니다. 검찰이 징역 몇 년을 줘야 한다고 주장할지 구형량이 관심인데, 최순실 씨 때 25년보다 더 셀 거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오늘 오전 10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합니다.

지난해 4월 17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지 9개월여 만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 원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받고, 대기업들에게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774억 원을 억지로 출연하게 하는 등 18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과 13개 혐의가 겹치는 최 씨에겐 징역 20년이 선고됐습니다.

최 씨는 박 전 대통령과 겹치는 13개 혐의 중 11개가 유죄로 인정됐는데, 최 씨에게 1심을 선고한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재판도 맡고 있습니다.

오늘 공판에선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국정농단의 정점이라고 강조해 왔던 만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형량은 25년이 구형됐던 최 씨보다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0월 구속기간이 연장된 것에 항의해 재판 출석을 거부해 온 박 전 대통령은 오늘 공판에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1심 선고는 이르면 다음 달 하순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재판과 별도로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와 20대 총선에 개입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