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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휩싸인 '여자 팀 추월'…자격박탈 국민청원 쇄도

<앵커>

그런가 하면, 우리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팀은 거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부진한 성적을 떠나 동료애가 사라진 모습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표 자격 박탈해라", "파벌 문제로 논란이 된 빙상연맹을 처벌하라"며 국민청원까지 제기돼서 현재 30만 명이 동참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노선영, 김보름, 박지우로 구성된 우리 팀은 세계최강 네덜란드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팀 추월은 맨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선수의 기록이 측정되기 때문에 지친 선수를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3명의 선수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팀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두 바퀴를 남기고 지친 노선영이 처졌지만, 김보름과 박지우는 오히려 앞만 보고 스퍼트를 올리는 이해 할 수 없는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결국, 노선영은 두 선수보다 4초 가까이 늦게 들어왔고, 이게 우리 기록이 되면서 7위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경기 후 동료애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홀로 남겨진 노선영을 밥데용 코치만이 위로했고, 김보름의 인터뷰는 냉정했습니다.

[김보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 (노선영 선수가)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좀 아쉽게 나온 것 같아요.]

개막 직전 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출전이 무산될 뻔했던 노선영은 심적 부담에 훈련 부족까지 겹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사라진 동료애에 크게 실망한 팬들은 김보름, 박지우의 대표선수 자격 박탈과 파벌 문제가 끊이지 않는 빙상연맹의 처벌을 원하는 국민 청원을 제기해 현재 30만 명이 동참한 상태입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잠시 후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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