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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맹회장, 조직위 해명 반박 " 안내 안 했다"

<앵커>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1등으로 도착한 직후에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선수와 코치만 있어야 하는 통제구역에 등장해서 같이 사진을 찍은 사건이 계속 논란입니다. 국제연맹의 회장이 직접 안내를 했다고 해명이 나왔었는데 저희 취재진이 이 회장과 통화를 해보니까 누군지도 모르는데 무슨 안내냐고 발끈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출신의 페리아니 회장은 자신이 박영선 의원을 통제 구역으로 안내했다는 평창 조직위의 발표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보 페리아니/국제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 : 저는 박영선 의원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제가 안내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 적이 없었는데요.]

페리아니 회장은 자신과 친분이 있는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만 통제 구역인 '썰매 픽업 존'으로 안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성빈 선수에게 축하 인사를 하라고 강신성 회장을 들여보냈습니다. 그랬더니 함께 있던 일행들이 따라 들어간 것입니다.]

평창 조직위는 페리아니 회장과 박영선 의원, 경기장 책임자의 말을 모두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도자료를 배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전반적인 출입 통제도 허술했습니다. 제가 서 있는 바로 이곳이 썰매 픽업 존으로 경기를 마친 선수와 코치들만 입장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윤성빈의 우승 직후 박 의원을 비롯해 국내 체육계 고위인사들이 단체로 이곳에 들어갔는데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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