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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의 서커스' 빅 에어, 올림픽 입성…환상 묘기 속출

<앵커>

이번 평창 올림픽에선 처음으로 '빅 에어'라는 종목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이 종목은 '설원의 서커스'라고 불릴 만큼 환상적인 묘기들이 참 많은데요, 평창에 점프대가 세계 최대 규모인 만큼 볼거리가 아주 많았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의 출발대에서 거침없이 내려온 뒤 그대로 뛰어올라 화려한 공중 묘기를 펼칩니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 스노보드 빅 에어입니다.

빅 에어는 1980년대 초반에 시작돼 그 역사가 짧지만, 환상적인 묘기에 도심에서 이벤트성 대회로 인기를 끌더니 마침내 올림픽까지 입성했습니다.

평창에 세워진 빅 에어 점프대는 높이 40m에 40도 가까운 경사의 슬로프 길이가 73m에 달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만큼 더 높이, 더 멀리 날아오를 수 있는 선수들의 묘기는 화려했고, 4천여 관중은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위험천만한 순간도 여러 차례 나왔지만, 선수와 팬들은 도전 그 자체를 즐겼습니다.

빅 에어는 6명의 심판이 회전과 비거리, 착지를 종합해 점수를 부여하는데, 지난 2016년 평창 테스트이벤트에서 우승한 오스트리아의 안나 가서가 2차 시기에서 만점에 가까운 98점으로 에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결선에 오른 12명은 오는 23일 올림픽 1호 금메달을 놓고 다시 한번 평창 하늘을 날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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