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산 산후조리원 신생아 32명, 호흡기 질환 집단 감염

<앵커>

부산에 산후조리원 두 곳에서 갓난아기 32명이 호흡기에 문제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다행히 치료를 받아서 상태는 호전됐는데, 산후조리원 문을 닫고 이 바이러스에 더 걸린 아이는 없는지 조사 중입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입니다. 이곳에 있던 8명의 신생아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RSV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부산의 또 다른 산후조리원에서도 모두 24명의 신생아에게서 RSV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신생아가 모여 있는 산후조리원에서 RSV가 집단 발병한 것입니다.

RSV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질환인데 24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특히 위험합니다.

[성명순/해운대 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24개월 미만 아이들이 처음 노출돼서 감염되었을 때 그 증상은 다른 연령의 아이들보다 심하게 오고 그로 인한 합병증이 아주 심합니다.]

다행히 감염된 32명의 신생아는 대부분 완치됐습니다.

부산시는 두 산후조리원을 오간 신생아와 산모 등 567명에 대해 역학 조사를 벌였습니다.

두 산후조리원의 신생아실은 폐쇄 조치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증진과장 : 신생아들이 서로 접촉하지 못하도록 모자동실을 통해 서 격리조치를 하고 외부인들의 방문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그렇게 조치했습니다.]

부산시는 RSV 평균 잠복기인 5일 이상 추가환자가 발생하는지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또 두 산후조리원이 증상을 확인하고 신고하는 과정 등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도 살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