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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100m·마지막 코너'가 승부처…잠시 후 역사적 대결

<앵커>

잠시 후 이상화 선수가 강력한 라이벌 일본 고다이라 나오 선수와 500m에서 역사적인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초반 100m와 마지막 코너가 이번 대결의 '승부처'로 꼽힙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화는 올 시즌 고다이라와 7번의 대결에서 한 번 빼고는 초반 100m 기록이 모두 뒤졌습니다.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초반 100m를 0.24초나 뒤지면서 최종 기록이 1초까지 벌어졌는데 100분의 1초 앞섰던 레이스에서는 격차가 0.21초 차로 줄었습니다.

최근 3, 4차 월드컵에서 500m 격차를 0.2초대까지 좁힌 것을 감안하면 초반 100m는 그만큼 중요합니다.

[제갈성렬/S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 : 고다이라 나오 선수는 500m 과정에서 100m 통과가 약 10초 2정도로 예상되는데요. 이상화 선수가 그보다 많이 뒤지지만 않는다면 좋은 기록이 예상됩니다.]

마지막 코너도 메달의 색깔을 가를 승부처입니다. 이상화는 그동안 고질적인 왼쪽 무릎 통증 때문에 곡선 구간에서 상체가 앞서 나오고 하체가 뒤로 빠지면서 몸의 중심이 흔들려 힘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올림픽을 앞두고 이 부분을 집중 보완했는데 세 번째 코너를 진입할 때의 속도를 네 번째 코너까지 유지해야 마지막 스퍼트로 승부를 걸 수 있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올림픽 경기장이) 곡선이 약간 심한 편이에요. 제가 3년 동안 (코너가 가파른) 캘거리에서 연습했던 감이 있어서 그 곡선은 정말 부드럽게 끝날 것 같고….]

초반 100m와 마지막 코너를 정복해야 '빙속여제'의 3연속 금메달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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