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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보고 계시죠?" …최다빈 '클린 연기'로 개인 최고점

<앵커>

한국 여자 피겨의 에이스, 최다빈 선수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멋진 연기를 펼쳤습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께 바친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다빈은 배경음악 "파파 캔 유 히어 미"의 애절한 선율에 맞춰 아름다운 연기를 펼쳤습니다.

세 차례 점프 모두 깔끔하게 뛰면서 실수 없이 '클린 연기'를 선보인 최다빈은 65.73점으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암 투병 중이던 어머니를 여읜 최다빈은 큰 슬픔을 견뎌내며 평창 올림픽을 준비해왔고 그 첫 무대를 생애 최고의 연기로 장식했습니다.

[최다빈/피겨 국가대표 : 너무 좋은 점수를 받아서 너무 감사했고, (엄마가) 직접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게 가장 아쉬운 것 같아요.]

러시아의 메드베데바는 81.06점을 받아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IOC의 징계로 러시아 국기를 달지 못하는 설움 속에서도 현역 최강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알렉산더 겜린과 함께 아이스 댄스에 출전한 민유라는 도중에 윗옷의 끈이 풀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연기를 잘 마무리했고 시종일관 자신 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민유라/피겨 국가대표 : 아, 옷이 안 풀렸으면…그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처음 시작하자마자 풀렸거든요. 팬들이 많이 응원해줘서 계속 끝까지 간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네 종목 합산 순위에서 10개 나라 가운데 9위에 그쳐 프리스케이팅에는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짧아서 아쉬웠지만 뜻깊었던 단체전 경험을 마친 우리 선수들은 오는 수요일 페어 종목을 시작으로 개인전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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