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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방남으로 세계 관심 집중…北이 얻은 것은?

<앵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제 공연 관람이 끝나면 곧 대표단이 북으로 돌아갈 텐데, 결산을 해보죠. 이번 방문으로 북한이 얻은 건 뭐가 있을까요?


<기자>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이 오면서 정상급의 의전을 받았고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오면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북한 하면은 원래 핵과 미사일을 만드는 불량국가다 이런 이미지였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서 정상국가같이 보이는 이런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렸다는 점에서는 북한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가 얻은 것은 뭐라고 봐야 될까요?

<기자>

보수 정권 10년을 거치면서 남북관계가 거의 바닥을 쳤었는데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복원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효과가 있고요.

또 한가지 남북 최고지도자 간 간접적인 의사소통이 이뤄지면서 2007년 이후 10여 년 만에 정상회담 가능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점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방금 말씀하신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 분위기가 그렇게 호의적인 것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핵심은 결국 북한 비핵화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당 쪽에서는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야당 쪽에서는 "북한의 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는 정상회담은 이적행위다"라고까지 얘기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하더라도 북한 비핵화 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지 않으면 상당한 후폭풍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정부로서는 기회와 함께 동시에 부담도 안게 된 상태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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