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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수술' 이긴 임효준, 대한민국 첫 금메달 '환호'

<앵커>

지금부터 평창올림픽 국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개막 이튿날 우리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임효준 선수가 금빛 질주를 펼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올해 22살인 임효준 선수는 그동안 부상으로 일곱 차례나 수술을 받았습니다. 오직 평창만을 바라보고 흘린 땀과 열정으로 시상대 맨 위에 올랐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임효준과 황대헌은 준결승부터 같은 조에서 뛰며 호흡을 맞췄습니다.

19살 막내 황대헌이 일찌감치 선두로 나서 레이스를 이끌었고 임효준이 막판에 무서운 스퍼트로 맨 앞으로 치고 나와 나란히 1, 2위로 결승에 합류했습니다.

대거 9명이 출전한 결승전에서는 다른 작전을 썼습니다. 임효준과 황대헌은 초반부터 나란히 선두권으로 경쟁을 펼쳤습니다.

3바퀴를 남기고 동시에 스퍼트를 시작했습니다. 2위였던 임효준이 잽싸게 선두로 치고 나오는 사이 3위였던 황대헌이 미끄러지며 경쟁에서 탈락했습니다.

홀로 남은 임효준은 계속해서 속도를 높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역전극을 마무리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잦은 부상으로 7번의 수술을 받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임효준은 천신만고 끝에 첫 출전한 동계올림픽에서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서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4년 전 소치 올림픽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해 수모를 당했던 남자 쇼트트랙은 임효준의 금메달로 안방에서 환호했습니다.

북한 응원단의 뜨거운 환호 속에 출전한 최은성은 발목 부상을 딛고 투혼을 발휘했지만 예선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평창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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