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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남북vs북미 관계, 열쇠는 '핵'인데…언급 안 한 이유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남북 관계하고 북미 관계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네요.

<기자>

남북관계는 거의 빛의 속도로 가고 있는데 북미관계는 지금 거북이 걸음만도 못한 정체 상태입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불균형을 극명하게 눈으로 드러내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북한은 지금 한국과 미국에 대해 각각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먼저 미국에 대한 반응 보실까요.

[북한 아태평화위 대변인 담화 : 미국의 끈질기고 악랄한 핵위협공갈과 핵전쟁도발책동에 맞서 자위의 핵억제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며.]

미국에 대해서는 상당히 적대적이죠.

반면 한국에 대한 보도는 호의적입니다. 노동신문, 조선중앙TV 등 매체들을 동원해서 문 대통령과 김여정이 악수하는 모습 등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키는 북핵 문제 아니겠습니까. 오늘(10일) 청와대에서는 핵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지금 단계에서는 남북간 신뢰를 보다 증진시키는게 필요하다는게 정부의 판단인 듯합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특사까지 온 마당에 핵심 현안인 핵문제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는 건 비판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남북이 정상회담을 하려고 해도 우리가 북핵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걸 대내외적으로 보여줘야 주변 여건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핵문제 언급이 없었던 것은 다소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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