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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으로 통일 이루자" 화기애애했던 남북 만남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대표단과 사진 찍을 때 혹시 배경 주목해서 보셨습니까? '통'으로 '통'을 이루자는 내용이 있었는데 앞의 '통'은 '소통' 할 때 '통' 자고 뒤에 '통'은 '통일' 할 때 '통' 자지요.

이세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청와대에 도착한 북측 대표단은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사진부터 찍었습니다. 사진 배경은 신영복 선생의 서화와 이철수 판화가의 판화였습니다.

'통할 통으로 합칠 통을 이루게 되길' 이라 적혀 있는데 소통을 통해 통일로 가자는 의미라고 문 대통령이 직접 설명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오찬장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오찬 메뉴에 북한 대표 김치인 백김치를 올렸습니다. 강원도의 황태요리, 여수의 갓김치까지 8도 음식을 한 상에 차렸습니다.

김여정은 문 대통령에게 통일의 새 장을 여는 주역이 돼달라고 했고 김영남 단장은 문 씨 집안에서 애국자가 많았다며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중간 중간 농담도 오갔습니다. 남북한이 오징어와 낙지를 서로 뒤바꿔 부른다는 이야기에 김여정은 그런 것부터 통일해야 한다고 웃으며 답했습니다.

청와대 방문 이후 북측 대표단은 단일팀 공동응원을 위해 강릉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김여정의 이 말이 화제가 됐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서울이 처음이시죠? 어때요?]

[김여정/北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 처음입니다. 낯설지가 않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내일(11일) 예술단 서울 공연까지 관람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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