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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화 나서달라" 당부하고…북핵 언급은 안 했다

<앵커>

'여건을 만들어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 시키자'는 말에서 핵심은 결국 여건입니다. 이 여건을 만들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북핵 문제는 직접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의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기본적으론 긍정적입니다.

다만 회담 성사를 위한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여건, 즉 비핵화 관련 진전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오늘(10일) 만남에서 북한 핵 문제를 직접 거론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꼽은 최우선 과제는 북미 대화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 간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과의 대화에 북측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대화를 촉구하고 또 실질적 회담을 위한 여건 조성을 강조한 오늘 문 대통령의 발언은 회담을 위한 회담이 목표일 순 없다고 한 지난달 신년기자회견 내용과 같은 맥락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신년 기자회견 (지난달 10일) : 정상회담을 하려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하고 또 어느 정도의 성과가 담보돼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 대표단이 미국에 대한 평소 주장을 이야기했다고 말해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 훈련 중단 같은 발언이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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