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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 대통령 방북 공식 요청…"여건 만들어 성사"

<앵커>

쇼트트랙 금메달 중계방송으로 조금 늦게 인사드립니다만 오늘(10일) 굵직한 뉴스들이 많습니다. 먼저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도 전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 보자고 답했습니다.

첫 소식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청와대에서 접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어제 추웠는데 힘들지 않았습니까?]

[김여정/北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 대통령께서 마음 많이 써주셔서 불편함이 없이 하루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라고 밝히고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문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요청했습니다.

김여정은 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으며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 위원장의 말을 대신 전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평양 개최를 공식 요청한 겁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이에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는 뜻을 밝히셨습니다.]

'여건'의 의미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남북관계만으로 다 풀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북미대화 필요성을 얘기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진 오찬에서 문 대통령 건배사는 '남북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하여'였는데 이 자리에서 김여정은 빠른 시일 내에 평양에서 뵀으면 좋겠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북측 인사가 청와대를 찾은 건 8년 반만으로 오늘 방문은 2시간 50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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