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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남북 공동입장…큰 울림 준 '하나된 코리아'

<앵커>

어제(9일)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들고 11년 만에 함께 입장했습니다. 3만 5천여 관중은 하나 된 코리아를 뜨겁게 맞이했습니다. 남북 선수단이 전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에 외국 언론들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코레, 코리아. 여러분, 드디어 코리아!]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 선수단이 함께 스타디움에서 들어서자 전 세계 관중은 일제히 기립해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북한 응원단도 작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뜨겁게 환호했습니다.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과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황충금이 기수로 나서 하나의 깃발을 맞잡았습니다.

[원윤종/봅슬레이 국가대표(공동기수) : 평화롭게 남과 북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것이 큰 의미이고 특별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유일한 분단 지역인 한반도에서 11년 만에 이뤄진 남북 공동입장은 '행동하는 평화'를 기치로 내건 개회식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린다/미국 :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올림픽의 평화와 화합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였습니다.]

[최민정/서울 서대문구 : 저는 통일에 대해서 좀 부정적인 세대이기는 해요. 그런데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되게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됐고….]

외국 언론들도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AP통신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통합의 모습으로 남북한이 평화를 상징하는 불꽃 아래 나란히 앉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개회식은 마무리됐지만 남북 선수단이 전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는 전 세계인의 가슴에 큰 울림으로 남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정상보,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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