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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병간호 갔다가…일가족 3명 가스 중독으로 숨져

<앵커>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노부부와 손자 등 일가족 3명이 쓰러진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가스 중독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JTV 나금동 기자입니다.

<기자>

79살 A씨 부부와 손자인 25살 B씨가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것은 어제(8일) 오후 6시40분쯤 A씨 며느리가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기척이 없자 119에 신고해서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간 뒤였습니다.

[목격자 : (며느리가) 계속 두드리다가 연락이 안 되니까…할머니가 병원 갔다가 오늘 퇴원하신다고 했는데 연락이 다 안 된다고.]

경찰에 따르면 70대 노부부의 집에 손자 B씨가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할머니가 오늘 퇴원을 했어요. 대학병원에서…할머니가 힘들어 하니까 (며느리가)손주를 붙여준 거예요.]

119 구조대는 출동 당시 현관 입구에서부터 가스 냄새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 처음에 갔을 때는 문 열 때부터 가스냄새가 좀 나더라고요. 방에 할아버지·할머니·손자 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A씨 등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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