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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위대 헬기, 갑자기 민가로 추락…조종사 2명 사망

<앵커>

일본 자위대의 최신 공격용 헬기가 민가에 추락해 조종사 두 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날벼락을 맞은 민가에는 당시 가족들이 모두 외출 중이어서 참변을 피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사가현 칸자키 시 주택가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제(5일) 오후 육상자위대 소속 헬기 한 대가 갑자기 민가에 추락했습니다.

추락 헬기는 주택 한 채만 덮쳤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피해 민가에도 가족들이 외출 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헬기 조종사 두 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미국제 첨단 공격용 헬기인 아파치 롱보우로, 일본의 구매가격은 한 대당 우리 돈 670억 원에 이릅니다.

사고 헬기는 어제 오후 4시 36분 인근 메타바루 주둔지에서 이륙한 뒤 불과 7분 만에 추락했습니다.

NHK는 이 헬기가 1,750시간의 비행시간을 채운 뒤 규정에 따라 '메인 로터 헤드'라는 부품을 교체하고 시험 비행에 나선 상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일본 방위장관 : 민가에 추락한 것은 대단히 저로서도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육상자위대는 아파치 헬기의 운행을 즉각 중단하고, 자세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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