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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주당, 이개호 출마 만류…전남 도지사 선거 '혼돈'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이개호 의원에게 출마 재고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 지도부가 최근 비공개 회동을 가진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대안으로 급부상하면서, 전남지사 선거가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당시 이낙연 전남지사가 임명된 직후, 공개적으로 전남지사 출마 의사와 행보를 이어왔던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 의원을 만나 전남지사 출마를 만류했기 때문입니다.

[이개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당 지도부로부터 전남지사 출마 자제) 요청을 받은 건 사실이고, 그러나 명분 있는 일을 해야죠. 명분이 과연 있느냐 이것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고, 일단 현재까지 상황은 도당위원장은 그대로 사퇴하겠다.]

당 지도부의 이 같은 이례적인 움직임은 당장 현역 의원이 줄어들 경우, 향후 정국 운영에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민주당은, 117석인 자유한국당과 의석 차가 4석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최근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비공개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당 지도부가 김 장관을 전남지사 후보로 낙점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지사 후보군으로는 국민의당의 분당으로 미래당 주승용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그리고 무소속으로 장만채 전남도 교육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확실한 듯했던 민주당 후보 구도마저 요동치면서 전남지사 선거전은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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