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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막힌다고 "우리 동네 지나가지 마" 통행금지 논란

<앵커>

복잡한 출퇴근 시간, 우회도로를 알려주는 길 찾기 앱이 미국에서도 큰 인기입니다. 하지만, 우회도로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불편하다며 미국의 한 마을이 출퇴근 시간 외부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쁜 출근길, 뉴욕으로 향하는 차량이 몰리는 간선도로, 1분이라도 더 빨리 가기 위해 스마트 폰 길 찾기 앱으로 우회도로를 찾는 차량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출퇴근 시간마다 우회도로에서도 정체가 이어집니다.

외부 차량으로 동네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자 주민들은 불만이 큽니다.

[클랜/뉴저지주 주민 : 새 GPS 시스템이 차들을 골목길로 안내해 아이들 등교나 출근에 어려움이 매우 많습니다.]

동네 진입 금지 구간을 설치하고 도로 턱까지 높여 봤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레오니아라는 작은 마을은 관할 60여 개 도로에서 출퇴근 시간 외부차량 통행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주민임을 알리는 스티커가 없는 차량이 지날 땐 200달러의 벌금까지 매기는 내용입니다.

[토마스 로우/레오니아 경찰서장 :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 관할 도로를 통제할 수 있는 상당한 재량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지만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습니다.

대도시 주변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의 많은 지역들이 다소 논쟁적인 이 작은 도시의 조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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