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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얼어 터진 수도관…'물 20톤' 콸콸 쏟아져

<앵커>

간밤에 서울에 한 주상복합 건물에 수도관이 추운 날씨에 얼어서 터졌습니다. 아래쪽 상가는 물이 넘쳐서 위쪽 아파트에는 물이 끊겨서 모두 고생을 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소화전 문이 활짝 열리더니 이내 건물 복도로 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근처를 지나던 시민은 깜짝 놀라 서둘러 복도를 빠져나옵니다.

어제(29일)저녁 7시 반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1층 수도관이 동파됐습니다.

동파된 수도관에서 나온 물은 순식간에 건물 1층과 지하의 상가 점포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상수도관이 동파돼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물은 아래층으로 폭포수처럼 떨어지고 있습니다.

[유광자/상인 : (물이) 막 쏟아졌어요. 계단에서부터 막 쏟아졌어요. 폭포처럼 막 쏟아졌어요.]

이렇게 쏟아진 물만 무려 20톤. 지하상가의 천장에서도 물이 뚝뚝 떨어지고 지하주차장까지 흘러내려 간 물은 그대로 얼어 빙판길이 됐습니다.

수도관은 추운 날씨에 1층 출입구 근처 천장 배관에 고여 있던 물이 얼어 동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광연/상가 관리소장 : 날씨가 추우니까 녹다 얼다 하다 보니까 부피가 늘어나면서 약한 부분이 압력에 못 이겨 터져 버린 거죠.]

동파된 수도관은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수리됐지만 그때까지 160세대에 물 공급이 중단돼 아파트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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