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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못 미치자 대남전략 수정?…다른 합의는 괜찮나

<앵커>

자, 북한이 이렇게 또 어깃장을 놓는 이유는 남북 대화가 계산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른 행사들은 약속대로 진행될지가 앞으로 또 관건입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이 금강산 합동문화행사를 전격 취소한 것은 올해 초부터 대남 평화움직임을 계속했는데도 불구하고 원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남북 단일팀 구성이나 북한 예술단의 남한 공연 등에 대해 남한 내 여론이 그리 호의적이지 않고, 다음 달 8일 북한군 창건일 열병식에 대해서도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으로서는 남북화해 움직임 속에 대북제재의 이완 움직임을 기대했는데, 애초에 기대했던 상황이 조성되지 않자 대남전략을 재조정할 필요를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북한의 이 같은 변화가 남북이 합의한 다른 일정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냐입니다.

당장 내일(31일)쯤으로 예상되고 있는 마식령스키장의 남북공동훈련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 지 미지수입니다.

또, 모레로 예정된 북한 선수단 방문과 다음 달 6일 북한 예술단 방문 등도 합의대로 이행될지 주목됩니다.

향후 사태가 어느 정도까지 확산될 지는 오늘이나 내일쯤 나올 북한의 추가 반응이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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