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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보스포럼서 "미국 우선"…결국 쏟아진 야유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폐막 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는데 청중들 사이에서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고 심지어 야유까지 나왔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수백 명의 외교관과 기업인들이 모인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폐막 연설 자리입니다.

슈바프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소개할 때부터 분위기는 썰렁했습니다.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성장할 때 세계도 성장한다며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 혼자 간다는 뜻이 아닙니다.]

또 지금보다 미국에 투자하기 좋은 때가 있었냐며 임기 1년의 성과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연설 내내 청중 대다수는 침묵을 지켰고 언론이 가짜뉴스를 만들고 있다고 말할 때는 야유까지 쏟아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언론이 얼마나 사악하고, 가짜뉴스를 만들어 내는지….]

연설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다보스 연설이 호평을 받았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18년 만에 다보스에 참석했지만 트럼프는 빈부격차나 기후변화, 난민 같은 세계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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