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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국내 처음 문 열었지만…'개통은 못 해요'

<앵커>

애플스토어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강추위에도 수백 명이 줄을 설 만큼 큰 관심을 받았는데 정작 개통 업무는 못 해 '반쪽 개장'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한파 속에 국내 첫 애플스토어 개장과 동시에 입장하려는 수백 명의 시민들이 새벽부터 긴 줄을 이뤘습니다.

[오미남 : 부산에서 왔거든요. 도쿄에서 (애플스토어를) 한 번 봤거든요. 인상 깊어서 우리나라는 어떤지 궁금해서 왔습니다.]

애플스토어에서는 제품의 구입이나 수리 외에도 각종 체험이나 사용법 교육 등이 이뤄집니다.

고의 성능 저하 논란 속에 진행 중인 배터리 교체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휴대전화 개통은 아직 불가능합니다. 애플스토어에서 휴대전화를 구입한 소비자는 따로 이동통신사를 방문해 휴대전화 개통을 해야 합니다.

애플과 통신사 간 전산 개발이 안 된 데다 애플이 국내법 위반 소지가 있는 신분증 스캔 방식을 도입하려다 개통 업무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제품 판매만 할 뿐 요금 납부와 같은 고객관리 업무는 국내 유통점에 떠넘긴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노충권/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사무총장 : 계약 사항에 아예 명시해서 자기네들이 그런 걸 안 하겠다고 해 버린 거니까 기존보다도 더 불공정한 행위가 될 수 있고….]

추가로 애플스토어가 들어설 가능성도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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