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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설레게 한 '황제 샷'…우즈 복귀전서 '홀인원' 할 뻔

<앵커>

1년 만에 PGA 투어 정규대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가 첫날부터 멋진 샷들을 선보이며 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만 42세를 넘긴 우즈의 티샷은 여전히 힘이 넘쳤습니다. 최장 320야드의 호쾌한 장타를 뿜어냈고 전성기 때처럼 깃대 옆에 내리꽂는 화려한 웨지 샷도 선보였습니다.

[중계 캐스터 : (스윙의) 리듬과 흐름이 아름답네요. 우즈가 딱 좋아하는 거리(130야드)입니다.]

첫날 베스트 샷의 주인공도 우즈였습니다.

우즈는 189야드 파3 16번 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이 될 뻔한 멋진 샷을 만들어냈습니다.

아직 실전 감각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 이븐파 공동 84위에 그쳤지만 4오버파를 쳤던 지난해 1라운드에 비해 한층 몸 상태와 샷이 안정됐다는 평가입니다.

우즈는 18홀 내내 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고 실수가 나와도 짜증 대신 부드러운 미소로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타이거 우즈/PGA 투어 통산 79승 : 관중의 엄청난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내일은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을 좀 더 잘 치고 싶습니다.]

배상문은 4언더파를 쳐 선두 토니 피나우와 3타 차 공동 4위에 올랐고 최경주는 3언더파 공동 15위에 자리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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