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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교통 전면 통제·350명 인력 동원…급박했던 3시간

<앵커>

처음 화재 신고가 접수된 오늘(26일) 아침 7시 32분부터 불길이 완전히 잡히고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는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소방당국의 설명을 토대로 오늘 화재 시간대별로 상황을 곽상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19 에 다급한 목소리의 화재신고가 접수된 건 아침 7시 32분이었습니다.

[119 최초 신고전화 : 세종병원입니다. 불났습니다. 빨리 좀 와주세요. (어디 몇 층인가요?) 세종병원 1층 응급실이요.]

가곡 119안전센터 구조대가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상황은 훨씬 심각했습니다.

[허명수/목격자 : 검은 연기가 시커멓게 올라왔어요, 처음부터. 바깥에 있는 사람도 숨을 못 쉴 정도였으니까….]

현장팀은 즉시 밀양소방서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화재 신고 10분 만인 7시 42분, 경상남도 내 인접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밀양소방서 대원들은 세종병원을 중심으로 구조에 나섰고 다른 곳에서 온 구조대는 요양병원 쪽에서 인명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최만우/밀양소방서장 : 1층 주 출입구로 진입할 수 없는 상황임을 판단하고 2층에 복식 사다리를 전개하여 (구조했습니다.)]

밀양역에서 시청방향까지 주변 교통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350명 넘는 인력이 총동원돼 9시 18분까지 인명구조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2층에 있는 환자들을 밖으로 전부 구조를 하고, 3층·5층·6층에 있는 환자들을 마찬가지로 대피를 완료하였습니다.]

소방당국은 3시간 가까이 지난 10시 26분, 완전진화를 선언했습니다.

화재와 싸우면서 동시에 긴박한 구조작업을 펼진 3시간. 소방구조대원들에게는 30시간보다도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세경,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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