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응급실서 시작된 불, 위로 번져"…발화지점은 오리무중

<앵커>

방금 들으신 대로 불은 1층 응급실에서 시작돼 중앙 계단을 타고 위쪽으로 번졌습니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을 두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일부 목격자들은 응급실 안에서 전기 스파크가 튀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은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1층 응급실에서 시작된 불은 급격히 건물 위쪽으로 번졌습니다.

[최만우/밀양소방서장 : 1층에서부터 전 층으로 중앙 계단이 있습니다. 이 중앙계단을 통해서 화염이 급속하게 진출, 급속하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이 불길이 3층으로 올라가는 건 겨우 막았지만 연기는 건물 꼭대기 층까지 올라갔고 5층에서도 사망자가 생겼습니다.

불이 시작된 1층 응급실에서 연기가 올라가면서 보시는 것처럼 2층과 3층 벽면까지 검게 그을렸습니다. 검게 그을린 응급실 내부 벽면과 집기들은 불이 밖이 아닌 실내에서 급격히 번졌던 사실을 보여줍니다.

[김대현/목격자 : 불씨는 밖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1층 응급실 입구에서 연기가 나오기 시작했었고, 연기로 아예 이 건물 자체를 다 완전히 덮어버릴 정도로….]

발화지점에 대한 병원 관계자들의 진술은 엇갈립니다.

[손경철/세종병원 이사장 : 냉난방기 두 대 중 한 곳에서 불이 났다는 이야기도 있고, 천장에서 전기 스파크에 의해서 불이 났다는 이야기도 있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1차 현장감식을 진행했고 내일(27일)은 소방당국과 2차 정밀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제 일, 영상편집 : 이승희)    

▶ "갑자기 불길이 보였다" 간호사 진술…화재 원인은?
▶ 응급실 내부 CCTV 공개…화재 원인 중요 단서 될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