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세계 최초 원숭이 복제 성공…우리나라 수준은?

<앵커>

영국이 세계 최초로 복제양 돌리를 만든 이후 22년 만에 중국이 영장류인 원숭이의 복제에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복제할 원숭이의 체세포를 핵을 제거한 난자와 결합시킨 인공수정란으로 같은 유전자의 원숭이를 만든 겁니다.

정구희 기자가 복제 과정과 우리의 관련 연구 현황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태어난 '쫑쫑'과 '화화'라는 이름의 복제 원숭이입니다.

중국 연구팀이 체세포 핵 치환 기술로 유전자가 완벽히 같은 원숭이를 만들어 냈습니다. 연구진은 109개의 복제된 수정란을 만들고 원숭이 대리모에 착상시켰는데 6마리가 임신에 성공했고, 여기서 건강한 새끼 2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성체가 아닌 태아의 복제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에 주목해 유산된 태아의 피부세포를 채취해 수정란을 만들었습니다. 원숭이는 뇌가 인간과 가장 비슷해 뇌질환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 춘리/중국 과학원장 : 복제 원숭이는 인간의 질병과 건강을 연구하기 적합한 동물입니다.]

우리나라도 중국 못지않은 복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실험 자원인데 중국은 연구용 원숭이가 1만 마리가 넘지만, 우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선욱 박사/생명공학연구원 : 외국이나 이런 데 나가보면 몇만 두 이렇게 가지고 있고요. 이런 나라들과 달리 아직까지 영장류 숫자가 굉장히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전북 정읍에 연구용 원숭이 4천 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시설을 완공해 본격적인 사육에 나설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