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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北 현송월이 선택한 '강릉 아트센터'…문화 수준 끌어 올린다

<앵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릉 아트센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한 예술단의 올림픽 전야제 공연이 예정되면서, 평화올림픽의 역사적 현장이 되는 것은 물론, 대회 기간 대형 이벤트가 열리면서 문화올림픽의 주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기자>

북측이 다음 달 8일 강릉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동계올림픽의 전야제 축하 무대 형식입니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북측 예술단의 공연입니다. 현송월 단장이 점검을 마치고 돌아간 지 하루 만에 결정한 겁니다. 북측 점검단은 강릉아트센터의 조명과 스피커까지 꼼꼼하게 살피고, 손에 익은 일부 장비는 직접 가져와 쓰겠다는 의사도 전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강릉 아트센터 사임당 홀은 1천 석 규모로 그다지 큰 편은 아닙니다. 객석은 초청 형식으로 메워질 가능성이 큰데, 우리 도민이 얼마나 참여할 수 있을지가 큰 관심사입니다.

강릉 아트센터는 강원도가 내건 문화올림픽의 핵심 시설입니다. 상대적으로 뒤처진 강원도의 공연 문화 수준을 올림픽을 통해 끌어 올리겠다는 취지입니다.

476억 원을 투입해 최신식 설비를 갖춘 공연장과 전시실을 마련했습니다. 이미 국립오페라단의 '동백꽃 아가씨'를 비롯해 대형 공연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모처럼 찾아온 수준급 공연에 강릉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며 연일 만원사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영숙/강릉시 노암동 : 국립 오페라단으로 꾸려진 규모라 많이 보고 싶었던 건데 여기서 공연을 하고… 규모나 모든 면에서 문화 공간으로 아주 훌륭한 것 같습니다.]

강릉 아트센터 측은 다음 달 5일 IOC 총회에 이어 10일부터는 국립발레단 공연이 잡혀있지만, 그 사이 북측 공연이 성사된다면 일부 일정은 축소하거나 바뀔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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