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군대 이후 제일 추워"…다음 주 초까지 북극 한파 계속

<앵커>

오늘(24일)뿐 아니라 이번 주 내내 춥다는 예보에 몸이 더 움츠러듭니다.

북극 한파에다 거대한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강추위가 몰려온 건데, 이번 강추위는 과거 기록과 비교해 어느 정도인 건지, 또 날은 언제쯤 풀릴지 정구희 기자가 자세히 풀어 드립니다.

<기자>

[전필모/경기도 안산시 : 그래도 한 10년 동안 가장 추운 것 같은데요. 10년 사이에는? 이렇게 추운 적 없었던 것 같아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말입니다. 서울 최고 기온은 영하 10.7도, 한낮 기온으로는 2011년 1월, 그러니까 7년 만에 가장 추웠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6.3도로 올겨울 가장 낮았습니다. 하지만, 2년 전엔 영하 18도까지 떨어져 역대급 추위는 아닙니다.

[강지운/서울 영등포구 : 살면서 한 세 번째 안에는 들 것 같아요. 군대 이후에 가장 추운.]

강한 찬바람 때문에 그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체감온도는 영하 23도까지 떨어졌는데, 2016년 영하 26도에 비하면 나은 편입니다.

기상청 예보로는 서울 최저 기온은 이번 토요일까지 5일 연속 영하 10도 이하에 머뭅니다.

이번 한파는 북극에서 몰려왔습니다. 한반도 서쪽 우랄산맥 주변과 동쪽 베링해에 강한 고기압이 벽처럼 자리 잡고 있어 북극 한기가 이 통로로 우리나라로 흘러들어오고 있는 겁니다.

[이현수/기상청 장기예보관 :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 하고 있는 블로킹 형태의 고기압은 앞으로 점차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추위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서울 최저 기온은 내일은 영하 16도, 모레는 영하 17도까지 떨어집니다. 바람까지 강해 체감온도는 영하 25도까지 내려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화요일 날이 조금 풀리겠지만, 다음 달 초까지는 예년보다 춥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오세관)  

▶ 체감온도 영하 20도↓…매서운 동장군에 바닷물도 '꽁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