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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언론 불러 '평창 띄우기'…목적은 '핵 능력' 과시?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어제(23일) 전해드린 대로 미국 지상파 방송의 간판 앵커까지 평양으로 초청해 연일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렇께 까지 올림픽을 띄우며 활용하려는 속내가 과연 무엇인지 김흥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한이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의 간판 앵커를 지난 주말 평양으로 초대했습니다.

[레스터 홀트/美 NBC 앵커 : 지금 평양 중심가를 지나고 있고 시간은 일요일 아침 8시 30분입니다. 거리에 사람들이 많습니다.]

평양 시내뿐만 아니라 마식령 스키장도 공개했습니다. 주민에게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도록 했습니다.

[북한 주민 : 조선민족으로서 가슴이 부풀어 오릅니다. 긍지가 넘치고…]

남북의 공동 노력도 강조했습니다.

[한호철/北 올림픽위원회 사무국장 : 개막식에 공동 입장하고 여자 하키팀이 유일팀(단일팀)으로 출전하는 것은 북남관계 발전에도 좋고.]

미국 지상파 방송의 간판 앵커를 불러들여 평창올림픽을 위한 북측의 노력을 적극 홍보한 겁니다.

그러면서 어떤 제재와 압박에도 핵 문제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메시지도 전달했습니다.

[북한 고위 간부는 NBC 뉴스에 핵 프로그램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한편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의 치적 사업을 선전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핵 능력 고도화 지속을 통해 미국을 압박하고, 평창올림픽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NBC는 북한의 초청으로 취재했지만 보고 듣고 촬영하는 모든 걸 통제당했으며 북한 당국이 이끄는 대로 취재가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제공 : 美 N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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