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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입장 발표 "참담한 심정…행정처 개편"

<앵커>

법원 추가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사법부 블랙리스트 파동에 대해 대법원장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조사결과를 보완할 기구를 구성하고 행정처를 개편하는 등 제도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행정처가 법관들에 대해 광범위한 사찰을 진행했다는 추가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가 발표된 지 3일 만에 김명수 대법원장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먼저 이번 조사 결과를 접한 뒤 참담한 심정이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또 법관들이 받았을 충격과 분노가 가늠되지 않을 정도라며 이뿐 아니라 국민들이 느낀 배신감도 이에 상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원행정처의 법관 뒷조사 정황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정당화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또 사법부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쇄신의 의지와 미래를 향한 고뇌가 있다면 지금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추가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따른 합당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결과를 보완하고 조치하기 위한 기구를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아울러 인적 쇄신과 법원행정처의 조직개편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김 대법원장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원 스스로 이번 사안이 밝혀졌듯 앞으로도 그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24일) 전·현직 대법원장 등 고위법관 고발 사건을 공공형사수사부에 일괄 재배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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