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로 명품" 의혹 제기에…김윤옥, 명예훼손 고소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국정원 특활비로 명품을 샀다는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박홍근 의원을 고소했습니다. 전혁직 대통령의 정면충돌은 정치권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대리인을 통해 어제 오후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김 여사가 국정원 특활비로 명품을 샀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재훈/변호사 : 특활비를 받은 사실이 없는데도 받았다고 하는 부분이죠. 명품 쇼핑도 한 적이 없고….]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나온 물타기이자 방어막이라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면충돌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제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측 대신 정치권이 전쟁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대통령의 수사가 내부고발로 시작된 것이라며 정치보복 프레임 차단에 나섰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분노를 말하는 순간 원칙에 따른 수사가 아닌 한풀이 수사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