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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안보회의 수장 회동…'일치된 압력 필요' 합의

<앵커>

한·미·일 정상들의 외교안보 최고 참모인 국가안보회의 수장들도 미국에서 지난 주말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북 간에 대화와는 별개로 압박은 힘을 합쳐서 계속 밀고 가자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회의 의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NSC 보좌관,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이 지난 토요일부터 이틀 동안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미일 국가안보회의 수뇌부는 최근 남북 대화 내용을 공유하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등 북한 동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세 나라 관계자들이 북한이 재개한 남북 대화가 관심을 돌리기 위한 우회로이며, 이런 대화가 북한의 핵무기 추구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세 사람이 북한에 대해 더 일치된 압력을 가할 필요성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정상도 어제(16일)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통화 결과에 대해 "두 정상이 남북 간 대화 재개가 북한의 파괴적 행동에 변화를 촉진하길 바란다는 희망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 최대의 압박 전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주도의 이런 움직임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대화와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제재는 별개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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