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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시진핑과 통화…"남북 관계 개선 지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어제(12일)는 시진핑 주석과도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대화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미·중 양국 정상이 모두 남북대화를 지지하고 나섬에 따라 대화론은 추진력을 얻게 됐습니다. 하지만 핵 문제 언급에 발끈했던 북한의 태도를 보면 대화의 지속가능성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어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번 남북 대화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넘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병행 추진에도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미·중 정상과의 연쇄 전화 회담을 통해 남북대화는 물론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북핵 문제 해결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지지를 이끌어낸 겁니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힘이 실린 모양새입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미국은 북미 대화가 북핵 해결을 위한 자리여야 한다고 강조하는 반면, 북한은 핵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맞서고 있어 대화 시작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비핵화 진전 없이 평창 이후를 맞이한다면, 한미 훈련과 맞물려 대화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그전까지 북한을 한반도 평화정착이란 포괄적인 주제로라도 협상 테이블에 앉힐 수 있느냐가 북미 대화로 가는 관건으로 보입니다.

첫 가늠자는 미국과 북한 대표단의 평창에서의 만남이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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