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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구는 복권뿐…" 작년 로또 판매량 역대 최고

<앵커>

그런데 이 가상화폐 열풍은 정상적인 방법으론 흙수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서민들에 절박감이 숨어있는 걸로 평가가 됩니다. 작년에 로또도 사상 가장 많이 팔렸는데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읽을 수 있는 현상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명당'으로 꼽히는 서울의 한 로또 복권 판매점에는 평일에도 긴 줄이 이어집니다.

[이상훈/경기 수원 권선구 : 요새 살기가 힘들다 보니까 복권이라도 사서 당첨되면 좀 살기가 편해지지 않을까….]

사람들은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요즘, 팍팍한 일상에서 벗어날 탈출구는 복권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김태연/서울 강동구 : 인생역전도 있지 않습니까? 서민들이 솔직히 말해서 직장생활 10년·20년 해도 집 한 채 사기도 힘들다고 그러잖아요.]

지난해 로또 판매액은 3조7천974억 원, 판매량으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국민 한 명당 일 년에 7만 4천 원어치를 산 셈입니다.

올 12월부터는 인터넷 판매까지 허용되면서 로또 열기는 더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이기훈/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사무처 사무관 : 인터넷 판매액 비중을 5%로 제한하고 1인당 판매액도 5천 원 이하로 제한하는 등 사행성 방지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가상화폐 투자 광풍에다 로또 판매량 기록 경신까지 경기는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청년 실업률이 고공 행진하는 등 체감경기 회복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하는 가운데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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