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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세무조사…투기 열풍 잠재울까

<앵커>

국내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대해 국세청이 전격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투기 열풍이 불고있는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 정부의 대응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테헤란로에 있는 빗썸 본사에 국세청 직원들이 예고 없이 들이닥쳤습니다.

조사관들은 가상화폐 수수료 수익 등 재무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압수해 갔습니다.

[빗썸 관계자 : 온 거는 맞고요. 내용 확인 중이라는 정도만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고.]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계좌를 제공하고 있는 시중은행들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한 데 이어, 세무조사도 시작된 겁니다.

국세청은 우선 수수료로 하루에 20억 원 넘게 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빗썸이 부가가치세와 법인세를 제대로 내고 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또 자산 성격이 강해진 가상화폐 거래 차익에 대한 세금 부과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선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시작됐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거래소 업계 관계자 : 가장 손쉬운 게 그런 거겠죠. 세무조사 받는다 그러면 뭐 결과가 어떻게 되든 간에 시장 분위기가 냉각되지 않겠습니까.]

국내 3위의 거래소 코인원에 대해서도 세무조사와 함께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코인원 측이 1주일 뒤의 시세를 예측해 돈을 잃거나 따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도박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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