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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결회의 때 분위기 돌변…北, 비핵화 언급에 '버럭'

<앵커>

어제(9일) 회담은 화기애애하게 시작됐지만 마지막 종결회의에서 얼굴을 붉히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핵문제를 언급하자 북측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는 겁니다. 북측 리선권 대표는 오전에는 이 비핵화 발언에 별 말없이 듣고 있더니 종결회의에서 작심한 듯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측은 오전 첫 회의부터 '핵문제'를 거론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오전 첫 반응은 차분했습니다.

[천해성/고위급회담 남측 대표 :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군사 당국 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도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하지만, 회담을 마무리하는 종결회의 때는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리선권 북측 수석 대표는 작심을 한 듯 비핵화 언급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우리 측 언론 보도를 문제삼은 것으로 보아 비핵화 문제에 대해 북한 대표가 '경청'했다고 한 부분이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입니다.

리선권 북측 수석대표는 또, 지난 3일에 개통된 군 통신선을 어제 개통한 것 처럼 우리 측이 공개했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회담은 큰 무리 없이 마무리됐지만,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한 입장 차이를 확인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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