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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회담도 합의…이산가족 상봉은 '다음 기회로'

<앵커>

관계 개선 문제와 관련해서 남북 양측은 우리가 제안한 군사당국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고위급 회담도 앞으로 계속 이어나가기로 함으로써 남북관계의 회복과 함께 군사적 긴장 완화의 계기가 될 거라는 기대를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산가족 상봉은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공동보도문에는 빠른 시일 안에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리선권/남북 고위급회담 北 수석대표 :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하였다.]

남북이 현재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우발적인 충돌을 막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겁니다.

[조명균/남북 고위급회담 南 수석대표 : 통신선 개통과 관련해서 기술적 문제를 해결 하는 것을 논의할 수 있겠고, 상황을 봐서 저희로서는 기본적으로 7월 17일 제의한 것처럼 이산가족 문제나 남북한 군사적 긴장완화 문제 가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북측과 협의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남북 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의 회담도 이어가기로 했고, 다양한 분야에서 접촉과 왕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한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다만, 차기 회담 날짜는 명시되지 않아 회담 일정은 복원된 판문점 채널을 통해 협의해야 합니다.

우리 측이 제안한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이번 공동보도문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조명균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서는 남북 양측이 충분히 의견을 나눴고, 앞으로 계속 양측의 상황과 입장을 고려하며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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