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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FTA, 나쁜 결과보다는 타결 안 하는 게 낫다"

<앵커>

미국하고는 또 FTA 재협상이 이제 막 시작이 됐는데 우리 쪽 대표인 김현종 통상교섭 본부장이 "나쁜 결과가 나올 바에는 아예 합의를 안 하는 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할 말은 하면서 공격적으로 협상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과 관련해 "나쁜 협상 결과보다는 아예 협상을 타결하지 않는 게 낫다"는 각오라고 밝혔습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과 관련해 미국과 협상 중인 캐나다 트뤼도 총리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 정부도 배수진을 치고 공격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특히 우리 기술 발전을 저해하거나 미래 세대의 손발을 묶게 되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양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농축산물 추가 개방 등 민감한 분야를 확실히 보호하면서 우리 업계의 관심사와 애로사항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종 본부장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순탄하지 않을 거"란 말로 FTA 개정 협상을 둘러싸고 양국 간 입장 차가 크다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첫 번째 개정 협상에서 미국은 자동차 등 상품 분야에서 비관세 장벽을 낮추도록 우리 측에 집중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로의 입장 차를 확인한 한미 양국은 이르면 이달 말 서울에서 2차 협상을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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