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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웹툰 속 주인공"…현실과 경계 허문다

<앵커>

인터넷과 함께 성장한 웹툰이 스마트 기기와 만나 또 한 번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누구라도 웹툰 속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만화 속 소녀가 묻는 대로 이름을 말해주고 소녀가 건넨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자 내가 만화 속 주인공이 됩니다.

독자가 만화를 보다 셀카를 찍으면 인공지능이 사진을 따라 즉시 얼굴을 그려 넣는 겁니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쌍방향 웹툰입니다.

[송창근/포털 웹툰 팀장 : 얼굴을 데이터화하고, 데이터화 시킨 이미지를 갖고 학습을 반복해서 시킴으로써 (인공지능이) 스스로 그려나갈 수 있는 알고리즘을 통해서 구현했습니다.]

증강현실을 응용해 만화 속 소녀를 현실로 데려오고 내장 마이크 센서를 활용해서 화면에 입김을 후후 불어 소녀의 머리를 쓸어주기도 합니다.

[하일권/'마주쳤다' 작가 : 기술에 맞춰서 스토리 작법 같은 것들도 많이 바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웹툰 대신) '모바일툰'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고요.]

이 웹툰은 포털 대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작품을 게재합니다.

보통 사람처럼 비정기적으로 일상을 하나씩 올리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겁니다.

[박인하/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창작과 교수 : 만화를 연재하는 것 같다기보다는, 평범한 보통 여성들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처럼 보여주고 있고, 그만큼 공감과 동질감이 높아지는 거죠.]

인터넷에서 시작된 웹툰은 IT 기술과 미디어 발전에 맞춰 스마트 기기에 적합한 장르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정영삼·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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